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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영화 <비공식 작전> 정보

 

주제 : 1986년 레바논 주재 한국 외교관 피랍사건 실화 모티브

제작: Wind-up Film Co., Ltd. and Wynot Film

배포 : (주)쇼박스

감독: 김성훈

출연 : 하정우, 주지훈, 김종수, 김응수, 박혁권, 유승목, 번 고먼, 페드 벤셈시, 마르신 도로친스키 등

제조국 : 한국

장르: 드라마, 액션, 스릴러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32분

극장 개봉: 2023년 8월 2일

 

 

 

 

 

영화 <비공식작전> 줄거리

 

 

1986년 1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한국 외교관 오재석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후 오재석의 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와서 그의 행방을 알아봤지만 완전히 확실하지는 않다. 한국 정부는 몸값 요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가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0개월 후. 외교부 중동부에 근무하는 외교관 이민준은 퇴근을 시도하던 중 의문의 전화를 받는다. 소음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수화기 저편에서 외교관만이 알 수 있는 비밀코드가 들려온다.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메시지를 해독한 민준은 오재석 비서관이 걸려온 전화임을 알게 된다. 이어 민준은 외교부의 승인을 받아 오재석을 데려오기 위한 비공식 작전을 펼친다.

 

Review

 

1. 개인의 이익이 남보다 우선

 

 

해외 주재 외교관 피랍 사건, 국가와 국가 간 교류 업무 처리, 내국인 문제 해결 등은 큰 사건임이 분명했다. 오재석 비서관이 피랍된 후 가족은 물론 현지에 거주하고 있던 교민들까지 귀국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렇게 큰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채 1년이 훌쩍 넘도록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무사히 데려오는 것이 마땅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의 문제에 대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암호화폐 메시지를 남긴 오재석의 연락을 받은 이민준은 작품을 수락하기 전에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외교관이 된 이후부터 미국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조건을 제시했다. 외교부 장관에게 직접 부탁한 것 못지않게. 한편, CIA 요원 출신으로 중동 전문가인 카터는 민준에게 조언을 해주기 위해 등장했고, 작전이 비공식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중재자를 소개하는 조건으로 커미션을 요구했다.

 

 

한국에서 민준과 카터의 요구가 어느 정도 보장된 후, 오재석을 구출하는 임무에 나서 외국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도 각자의 관심사를 보여주었다. 카터가 소개한 중재자 헤이스 샤이토는 자신의 역할에 걸맞게 몸값의 10%를 요구했다. 그게 그가 하는 일이라 이해가 되지만, 베이루트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택시기사 김판수는 민준을 처음 만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나중에는 그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무자비한 일을 저질렀다.

 

중동은 워낙 위험한 곳이고 총에 맞아 죽을 것 같아서 돈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민준, 카터, 사이토, 판수가 모두 각자의 이익을 담보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굉장히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민준이가 미국 주재원 자리를 놓고 협상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때로는 나쁜 짓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민준이가 양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2. 개인의 가치를 위한 싸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뭉쳐서 오재석 비서를 구출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건이 발생했고, 민준은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꼈고, 오재석의 신원을 확인하고 옮기는 카림을 만나 현지인들만이 할 수 있는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언제든지 뒤통수를 치고 도망치는 듯한 판수에게도 여러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민준과 판수는 초반에는 서로를 경계하다가 뒤통수 사건 이후 냉랭한 싸움을 벌인 끝에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흡이 맞지 않았던 두 사람은 이후에도 호흡이 척척 맞는 환상적인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모두 오재석이라는 한 사람을 살리려는 정성 때문이었다. 여자의 남편이자 세 아이를 둔 아버지를 구하는 것은 한 가정을 구하는 것이고, 한 사람의 백성을 구하는 것이었다. 같은 나라의 밥을 먹는 사람으로서 민준에게는 그것이 당연한 사실이었지만, 전혀 다른 선수의 입장에서는 그냥 외면하고 자기 자신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판수는 양심에 반하는 태도를 유지하기보다는 사람답게, 지인에 대한 애정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같은 동포라 충분히 움직일 수 있었던 민준이와 판수와 달리 오재석을 구하기 위한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의 모습은 놀라웠다. 베이루트에서 위험에 처할 때마다 큰 힘이 되어준 카림은 정말 의리 있고 멋진 사람이었다. 무서운 외모 때문에 오해했던 첫인상과 달리 끝까지 믿음을 지켰다. 그리고 샤이토는 한국 정부에 주저 없이 도움을 주면서 진정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사람들 덕분에,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3. 예상할 수 있는 시퀀스

 

 

납치된 외교관을 구출하는 과정은 짧을 수도 있었던 이야기를 연장하면서 예상했던 흐름을 따랐다. 처음부터 돈에 집착하던 판수의 행동은 충분히 예측 가능했고, 외부의 행동과 양심에 호소하여 마음을 바로잡는 것도 예상된 흐름이었다. 이후 민준과 마주하고 싸움을 벌이며 진심으로 함께 일을 추진하는 것도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힘을 합쳤지만 총을 든 무장단체에 대처하지 못해 발생한 사건들은 많은 영화에서 보았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총격전과 추격전을 보면서 전율이나 긴장감을 느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는 늘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구조작업에 직접 뛰어드는 사람들처럼 최선을 다해야 하는 정부는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인다. 개인보다는 개인이 만들어낸 국가나 국가 원수에 대한 충성심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정부 관료들의 행동을 목격하고 감정에 호소하는 사람들의 장면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제는 그런 장면에 너무 면역이 되어서 공감보다는 저항감이 느껴진다. 인질이 구출된 뒤에도 사건은 끝까지 벌어졌지만 모두 예측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영화 중반 이후 재미가 크게 반감돼 아쉬움만 남았다.

 

 

마무리

 

 

더블 밀리언을 기록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 출연했던 하정우와 주지훈이 재회했고,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드라마 '킹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감독과 배우라는 이름이 눈에 띄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 두 편을 연상케 해 큰 기대 없이 관람했는데,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웠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들 영화의 특성상 몰입도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후반부로 가면서 본 것 같다. 후반부에 있었던 사건들이 진부한 내용들로 가득했던 것이 아쉬운 것 같다.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코믹과 억울함을 넘나들며 진지할 때 진심을 다하는 하정우의 연기가 돋보였고, 시작과 중간 이후 태도가 바뀐 주지훈은 확실한 톤을 보였다. 그리고 외국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인상적이었다.

 

이번 8월에 재밌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비공식작전도 그 중 하나로 생각합니다! 꼭 극장에서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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