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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1. 기적 줄거리

오고 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이 없는 마을, 이런 불편함을 느껴 청와대에 54번째 편지를 보낸

'준경'(박정민)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바로 마을에 기차역이 생기게 만드는 것이다. 기차역은 무슨 수를 써도 택도 없다는 보수적이며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고집스러운 반대에도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선택하며 왕복 5시간이나 걸리는 통학길을 오가는 '준경', 그런 그의 발랄하고 엉뚱함 속에 비범한 모습을 한눈에 알아본 자칭 뮤즈라 부르는 '라희'(임윤아)와 함께 꽤나 설득력 있는 편지 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과 큰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 퀴즈 테스트, 그리고 대통령 배 수학경시대회 보는 것까지, 이 모든 것은 오로지 자신의 마을에 기차역을 짓기 위해 '준경'의 노력은 계속된다. 포기하지 않은 '준경' 과연 기차가 서는 그날이 올 것인가?

2. Review

1980년대, 작은 시골 마을과 소년의 이야기

사람이 오갈 수 있는 길은 여기 이곳엔 오로지 기찻길 하나뿐, 그러나 기차역이 없는 이 마을에 살면서 왕복 5시간이나 걸리는 통학 길을 오가는 '준경'(박정민)의 유일한 단 하나의 목표이자 꿈은 자기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 기차역이 생기게 만드는 것이다. 어김없이 오늘도 청와대에 편지를 보내보는 준경, 그리고 이런 준경의 사연을 알게 된 같은 반 '라희'(임윤아)는 그의 특이함과 비범함을 단번에 알아채고 그의 뮤즈가 되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준경은 원하는대로 이뤄질지 갖가지 노력들을 더해나가며 어떻게든 기차역을 짓기 위한 프로젝트의 계획을 시작한다. 자기 얘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어림도 없다고 크게 소리치는 원칙주의의 보수적인 기관사 아버지와 자신을 응원해 주는 친구 같은 누나의 도움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나만의 꿈을 만들고 꿈을 꾸게 되고, 평범하고 평화로운 삶 속에서 아주 작은 기적을 바라게 만든다. 이 영화 <기적>은 따뜻한 이야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음을 아주 따스하게 녹여주는 포근함과 포옹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감독의 새로운 신작이며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까지 부족함 없이 믿고 볼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들의 합, 그래서 그들만의 케미와 시너지가 궁금하고 기대되었던 <기적>은 성공적으로 결과를 보여주었다. 부푼 기대를 안고 보게 된 영화는 따뜻한 위로의 여운과 동기부여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해 주며 영화 제목같이 기적을 바라고 보여주는 아름답고 감동을 선사해준다. 

작은 기차역을 만들고 싶은 소년, 꿈을 꾸다

기차역을 만들어 달라는 54번째 편지를 청와대에 보내는 '준경'(박정민)의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된다. 일반적인 찻길도 없는 시골 마을에 살고 있어서 매일 기차가 지나다니는 기찻길을 쭉 따라 걸아나가 기차를 타고 자전거를 타며 왕복 5시간이나 되는 등하교를 매번 하게된다. 승객들을 태워 가는 기차는 정해져 있는 시간이 있지만 화물을 싣고 다니는 기차는 정해진 시간표가 없어서 자칫 위험한 순간들을 맞닥뜨릴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준경은 자신의 꿈이자 목표가 마을 사람들이 꼭 안전하게 지나다닐 수 있는 기차역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이런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공적인 장소가 인정돼야 되기 때문에 국가에서 승인과 인정을 해줘야 역을 만들 수 있는 허가가 떨어진다 그렇기에 영화 <기적>에서는 자신이 지금으로써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은 기차역을 만들어 달라고 청와대에 편지를 계속 쓰는 것이다. 그런 준경의 모습을 바라본 '라희'(임윤아)는 그를 도와주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잘 눌러 담아 편지를 잘 쓰기 위한 맞춤법 공부, 그리고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대통령 배 수학 경시 대회를 응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하는 이야기들을 담백하고 귀엽게 풀어 나간다. 시험 문제를 열심히 풀어도 OMR 카드에는 한 줄로 마킹을 쭉 해서 성적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준경이 무언가 몰입하고 도전과 시도하는 모습을 통해 영화 <기적>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년의 모습에 집중한다. 공부하는 동생을 보는 누나 보경과 도움을 자처하며 명량하게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내놓는 라희, 준경의 능력을 알아보고 어마 무시한 분량의 논문을 친절하게 가져다주는 물리 선생님 등 준경의 목표를 이뤄주기 위해 다양한 구성으로 서포트와 응원하는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보면 순수하고 따뜻한 생기 있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전체적인 따뜻한 분위기와 활기찬 유쾌함과 재미 

누나로서 동생과 티격태격 하는 케미를 보여준 이수경과 박정민은 서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동생에게 잔소리하는 모습이 나왔다가도 때로는 동생을 위해서 조언과 위로의 말을 통해 가족애와 애틋함을 잘 그려주는 캐릭터, 그리고 이를 잘 표현한 배우들, 후반부에 가면 두 사람의 씬들이 활발하게 보이는데 찐 남매 같은 캐미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캐릭터들의 합을 통한 시너지는 참으로 유쾌하다. 그래서 부족함이 없고 재미로 채워져 있다. 따뜻하면서도 여유를 느낄수 있는 부드러운 허브차와 같다. 수많은 자극들에서 벗어나 가라앉게 해 주며 마음에 작은 위로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배우 박정민과 임윤아 두 배우가 보여주는 아주 유쾌함과 에피소드 및 볼거리와 더불어 박정민과 이수경이 보여주는 귀엽게 나온 순간들, 그리고 이성민을 통해 하나로 이어지는 가슴 뜨거운 여운까지, 배우들의 역할들을 확실하게 잘 보여줘서 큰 아쉬움이 없다. 

3. 총평 

가슴 따뜻한 영화를 보게 되어 참 보는 내내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추석 명절 다가올때 이런 영화가 개봉하게 되어 참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 기쁩니다. 1980년대 배경으로 실제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인 '양원역'을 바탕으로 창작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실제가 아닌가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 거 같은데 찾아보니 경상북도에 위치한 '양원역'은 실제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영화 내용도 따뜻한 이야기이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합이 참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각 캐릭터마다 케미들이 터져 나와 영화를 더욱더 애틋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잔잔하게 따뜻한 감성과 분위기와 내용을 보고 싶은 분들은 보시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기적같은 일은 작은 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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