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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1. 좋은 사람 줄거리

 

고등학교 교사 일을 하는 ‘경석’(김태훈)의 반에서 불미스럽게도 지갑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같은 반이었던 학생 ‘세익’(이효제)이 뜻밖에 범인으로 지목된다. 의문스러운 ‘경석’은 ‘세익’을 불러 무슨 말을 해도 믿어줄테니 솔직한 진실을 말하라고 하지만, 또 다시 세익은 무조건 자기는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날 밤, 학교에 데려왔던 ‘경석’의 딸 ‘윤희’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또 다시 의문이든‘세익’이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의심하는 순간 모든 것이 흔들렸다. 의심과 믿음 그 사이에 좋은 사람

 

2. Review 

 

스토리의 힘, 정교하고 디테일한 서스펜스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핵심, 이 영화 ‘좋은 사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서스펜스 장르를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주는 정교한 스토리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교실 도난 사건의 정확한 숨겨진 진실은 무엇이고, 갑작스러운 딸의의문의 교통사고는 무언가 뒷이야기에 대해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어주면서 학교나 도로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야기가 잘 흘러가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몰입력 있으며 집중되고 인물간에 묘한 긴장감과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스토리가 더 전개 될수록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숨겨진'진실'에 대해 빠져들게 만들고 추리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이야기의 구성 흐름에 맞춰서 각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미묘하고 정확히 집어넣어 더욱 더 '진실'을 고민하며 볼 수 있다. 서스펜스 장르 영화에 큰 특징은 '끝까지 스토리를 따라가 결말을 알기 까지 지속된 긴장감속에 초조한 심정으로 기다리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나 '뒷 내용,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인데, 영화 <좋은 사람>은 그 점을 잘 표현해낸 것 같아서 만족스럽고 깊게 빠져들며 감상하게 된다. 힘있는 스토리 라인에 크게 감명 받았고, 완성도와 디테일에 대해 높은 평가 매겨졌는지 이해가 된다. 미궁속에 그 어떤 ‘진실'과 '결말'을 생각해도 영화가 주는 결말의 여운은 분명히 기억에 오래남는다. 

 

디테일한 연출과 뜻밖의 미친 감정 연기 

극의 인물의 표정, 그리고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주는 연출 방식을 보여주지만 기존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를 보면서 몰입했던 적이나, 크게 인상 깊었던 적도 없었던 것 같은데, <좋은 사람>에서는 새롭게 그려냈다. 상대방이 알고 있는 눈치와 또 다른 진실을 얘기하는 오묘한 표정 연기,자신의 실수를 탓하며 허무하기도 하고 때론 좌절하기도 하는 힘든 감정 연기, 그리고 마지막 진실을 알게 됐을 때의 치밀어 오르는 격한 분노와 슬픔이 섞인 연기까지 보여준 김태훈 배우가 이 정도로 연기를 봤던 기억이 없다. 아예 다른 배우였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와 일심동체가 되어 미친 연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 

불미스러운 도난 사건과 갑작스러운 딸의 교통사고 가해자로 자신의 반 학생이 계속 연이어 지목되지만, 확실하고도 정확한 진실은 아니기에 진실과 거짓이 난무하고 끊임없는 내적갈등을 비춰주는 표현력을 보여준다. 김태훈 배우는 "촬영하면서 얘기 나눴던 깊은 고민과 긍정적인 얘기를 통해 내 안에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를 느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관객들이 '인물의 관계와 감정'을 잘 들여다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상당한 노력을 많이 한 고민의 흔적들이 영화로 고스란히 전해져 인상 깊었다. 영화 <좋은 사람>에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활용하고 의미 없는 장면을 그냥 훌쩍 넘기는 것이 아닌 한 장면 한 장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깊이와 몰입력 있는 감정 연기의 합이 잘 이뤄졌기 때문에 웰메이드 서스펜스 한국 영화가 이렇게 또 새롭게 탄생한다. 


좋은사람, 나쁜사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란 기준이 무엇일까. 극 초반에 주인공 경석은 불미스러운 도난 사건이 일어난 자신 맡은 반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기가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잘못을 되돌리는 거야, 쉽지않지만 그런 용기만 있으면 그 누구든 좋은 사람 될 수 있다고"라며 반 학생들에게 얘기를 꺼내면서 시작된다. 이 대사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영화 전체에 대한 물음과 답을 던진다.

사건 발생한 첫 시작과 끝까지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자 아등바등한 경석은 역으로 자기 자신이 잘못한 걸 인정하고 되돌리기 위해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 끝없는 선택의 갈림길을 지나간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실을 도무지 알 수 없는 세익은 진실을 말하고 있는 좋은 사람일지 아니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그저 회피하려고 거짓을 얘기하고 있는 나쁜 사람인지 세익의 관점에서도 내적갈등을 보여준다. 이 인물들간의 심리를 크게 중점 두고 영화를 바라본다면 결말에 대한 여운이 길게 느껴진다. 우린 좋은 사람으로 비춰 질수 있고 때로는 나쁜 사람으로 비춰 진다. 이런 양면성을 띈 인간의 모습을 영화가 객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이 영화를 보고 나는 과연 '좋은 사람'인지 혹은 '나쁜 사람'인지 곰곰히 생각하게된다. 스토리의 틀은 단일적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중간 장면마다 여러가지 변수를 만들고 변화되는 장치들을 넣어서 러닝타임 1시간 40분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3. 총평

서스펜스 물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참 연출과 배우의 연기가 몰입력 있고 소름돋게 잘 표현해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잘 몰랐던 배우들을 보게 되면서 새로운 시각들이 생기고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감독 또한 얼마나 이 영화에 디테일한 요소와 영화에 힘을 실어주는 여러 장치들의 활용도가 사소하게 보이지만 강력하게 비춰졌습니다 장르적인 특성이 한정적인게 있어서 영화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발전이 상당히 어려웠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그런 요소들을 이 영화만의 방식으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듭니다. 서스펜스 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

짧은 한줄평 : 인간은 어떤 상황에 따라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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