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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임 유어 맨

페르가몬이라는 박물관의 고고학자로 일하는 '알마', 연구를 하기 위한 연구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완벽한 배우자를 대체할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로봇을 테스트하는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오직 하나뿐인 '알마'만을 위해 엄청나고 뛰어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프로그래밍으로 설계된 맞춤형 로맨스 파트너 '톰'과 짧은 3주간의 아주 특별하고 특이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과연 이들은 어떻게 발전되는 건지.. 

2. Review

베를린 국제 영화제 수상작

AI 로맨스 영화를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들 <그녀>, <엑스 마키나>, <조> 등의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각각 장르가 다른 영화이지만 '인공지능 로봇'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다. 영화 <엑스 마키나>는 어떤 비밀 실험에 참가한 프로그래머 '칼렙'과 아주 매혹적인 AI '에이바'를 만나게 되면서 그들에게 벌어지는 어떤 숨겨진 비밀을 그려낸 SF 스릴러의 영화다. 영화 <조는> 자신이 로봇 인지도 모른 채 각 커플들의 연애에 대한 성공 확률을 예측해주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다가 '콜'이라는 인간에게 사랑에 빠져서 진짜 감정과 사랑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영화다.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으로 보인 영화 <그녀>는 대필 작가 '테오도르'와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지닌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이다. 이전에 이러한 AI 로맨스 영화들에 이어서 또다시 새롭게 나오게 된 이번 영화 <아임 유어 맨>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만큼 해외의 상당한 평이 좋은 영화이며 독일 영화제 5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한다.

AI와 만남, 생각도 못했던 사랑의 첫시작

고고학자 '알마'(마렌 에거트)는 사랑에 관심이 없다. 그녀는 오로지 연구비를 마련을 위해 배우자를 대체하고자 아주 완벽하게 세팅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로봇을 테스트하는 실험에 참가한다. 오직 '알마'만을 위해서 인공지능적으로 잘 설계된 알고리즘 로맨스 파트너 '톰'(댄 스티븐스)과 3주간 같이 동거를 하게 된다. '톰'을 로봇으로만 보는 '알마'와 그녀의 배우자로 인정받고 잘 지내고 싶어 하는 '톰'의 첫 시작 단계는 참 얼떨결 한 짝꿍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장면들이 영화 초반에 보이며 위트 있고 재치 있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렇게 점차 조금씩 가까워지고 마음을 열어가는 '알마'와 마찬가지로 좀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착한 '톰'의 모습에서 무언가 가슴 설레는 남녀 간의 달달한 로맨스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들에게 점차 자신이 느끼고 있는 사랑의 감정이란 게 로봇에게 느끼는 사랑이라는 사실이 갑자기 믿기 어렵고 고민하게 되는 '알마'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행복과 사랑에 대한 갈망의 답에 대한 의심과 질문을 한다.

행복을 위해 설계된 완벽한 로맨스 파트너

영화 <아임 유어 맨>의 위트와 스위트함을 두루 갖춘 배우 '댄 스티븐스'는 그가 연기한 '톰'이 극 중 상대 '알마'만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래밍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기 때문에, 정말 주문 제작한 '알마'의 맞춤형 로맨스 파트너이다. 그렇기에 너무나 당연하게도 '알마'에게 여러 감정을 이입해서 바라보게 된다. 이를 보는 많은 여성 관객들은 마음이 엄청 설레는 감정과 연애세포가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의 매력이 정말 도드라지게 잘 드러난다. 영화 캐스팅 일화에선 감독이 의도한 캐릭터의 느낌은 조각난 기계처럼 아주 잘생겼지만 로봇처럼 자각하지 않는 그런 모습의 배우를 찾고자 많은 수고를 들이고 끝내 찾아낸 배우가 '댄 스티븐스'라고 한다. 댄 스티븐스는 영국 배우인데 이 영화가 독일 영화라 독일어를 해야 하는 것과 로봇의 특이한 특성과 대사를 함께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알마'의 행복을 위해 설계된 완벽한 로맨스 파트너 '톰'은 로봇과 인간에 근접한 경계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3. 총평 

독일 영화제 수상작인 아임 유어 맨은 AI 로맨스 영화로 신선하면서 독특하게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로봇과 뭔가 의사소통을 인간처럼 제대로 한다는 것이 참 영화로 보면 신기합니다. 물론 지금도 우리는 점차 진화하고 있는 AI 세상 속에 살고 있지만 나중에 더 기술 발전이 된다면 아마 영화에서 보는 이런 인간과 형태와 거의 비슷한 AI 로봇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상상으로 AI 로봇과 연애를 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은데 영화에서 보여주는 거는 왠지 아직까지는 판타지로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이런 인간과 가까운 인공지능 로봇의 실제 반응을 봐야 더 구체적인 상상이 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과 로봇의 달달한 로맨스로 풀어가는 독일 영화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일은 차가워 보이는 나라로 보이는데 자국에서 개봉한 달달한 로맨스 영화라니 조금 신선했습니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언젠가 인공지능 로봇의 감정을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때가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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