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색다른 거대한 스케일, 중국판 마블영화

출처 구글

1.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차원이 다른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텐 링즈'의 무한한 힘으로 깜깜한 어둠의 세상을 수세기 동안 정복과 지배해 온 '웬우'(양조위), 그의 아들 '샹치'(시무 리우)는 아버지 웬우 밑에서 암살자로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나 자신은 이를 거부하고 평범한 삶을 선택한다. 그러나 샹치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인해 더 이상은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남긴 가족의 비밀과 내면으로부터 신비한 힘을 자연스럽게 일깨우게 된다. 도망치고 벗어나고 싶은 끔찍한 과거이자, 그 누구보다도 무섭고 두려운 아버지 '웬우'를 상대해야 하는 '샹치'는 과연 악이 될지 구원이 될지 새롭게 시작되는 마블의 유니버스, 세상에 없던 무시무시한 힘이 탄생한다!

2. Review

마블의 또 다른 새로운 시즌을 선보였습니다. 어벤저스의 엄청나고 거대했던 큰 시즌이 끝난 이후 이번에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 큰 시즌의 두 번째 출발점이라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마블에서 최근에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스토리의 내용 시점이 과거를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던 블랙 위도우를 보여주는 한 캐릭터의 작품이었습니다. 블랙 위도우는 영화 흐름의 대사로 현 세계가 어벤저스의 이후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불시에 인간의 절반이 소멸된다는 표현을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는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간 것을 영화를 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을 만큼 개인적으로는 중국 감성의 느낌이 영화 전체 90%를 차지할 정도로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 마블의 이미지 상당히 가려지고 작품 또한 애매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영화를 포스터만 접하게 되었을 때 중국과 합작했다는 내용만 봐도 이번 마블 영화는 과연 어떨까? 조금 우려스러운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습니다. 중국 이야기가 주를 이뤄서 영화 시작부터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나오면서 영어와 중국어를 오가는 대사들이 이후에 나오게 됩니다. '웬우'(양조위)가 어떻게 텐 링즈의 힘으로 세계를 정복하고 제패했는지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중국어로 스크린에서 같이 보여줍니다. 보면서 이미 보이는 영어 자막이 나오는데 굳이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미국에서 개봉한 것 이외에도 각 국가의 자막이 나오면 별 의미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보면 모든 국가의 자막을 다 그런 식으로 하고 있기는 합니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볼거리'는 역시나 많았고 중국 무술을 보여주는 액션들이 기존 서양의 액션보다는 조금 달라서 중국 특유의 느낌과 색 다른 신선함을 보여줬습니다. 또다시 시작하는 시리즈물에 필요적인 스토리 내용은 샹치와 웬우의 부자 관계를 비롯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진부한 내용인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치열한 사투로 극복하는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궁금했던 점이 웬우는 어떻게 텐 링즈를 얻게 되고 쿠키 영상에서 텐 링즈를 분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텐 링즈의 탄생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게 보여줍니다. 

3. 총평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중국판 마블? 사실 그런 느낌보다 마블의 스토리만 조금 빼면 그냥 중국영화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 정도로 중국이 거대 자본투입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줍니다. 그리고 스토리 내용이 조금 애매하게 지나간 면들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캐릭터의 죽음이 황당하거나 당연하게 보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보신 분들은 말이 많을 것 같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마블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거 같고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내용과 배우 캐스팅에 대한 아쉬움이 좀 많았고 연출적인 면도 많은 아쉬움을 줍니다만 그 외에 색다른 볼거리가 많이 있어서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액션에 대한 재미를 보고 싶으시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별점 : ★★★

짧은 한줄평 : 거대 자본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