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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쿠라우 줄거리

드넓은 미지의 땅 '바쿠라우'에서 마을의 수장 카르 멜리타가 사망하여 장례식을 치른 이후 이상하고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물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물 공급을 위해 왕래하던 급수차에 총격으로 인한 구멍이 뚫려있다. 그리고 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이상한 UFO 같은 비행물체와 마을 곳곳에서 충격적이고 끔찍한 시신까지 발견되며 마을 주민들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 이곳에 절대 발 들이지 마라! " 

2. Review

실존하지만 보이지 않은 이곳, '바쿠라우'

보통의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보인 영화, 지역의 역사와 여러 다양한 장르적인 요소를 합쳐서 보여준다. 브라질의 북동부쪽 빈민 지역으로 대표되고 있는 '세르타오'라는 곳을 모티브 삼아서 그 주변에 펼쳐진 가상의 마을을 지정한 '바쿠라우'는 미래 배경과 현실의 공간이 결합되어 있다. 브라질 주요 도시 중에 하나인 '헤시피'의 출신인 두 감독들은 이 빈민 지역의 외부인이지만 긴 시간 오랫동안 현지인들과 함께 삶의 다양한 문화와 특성을 영화를 통해서 그들의 내부적 이야기를 세세하고 세밀하게 잘 그려냈다. 노예의 역사를 지녔던 '세르타오'는 굶주린 가난과 빈부격차 그리고 극심한 가뭄 등 온갖 악재와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들로 매워진 곳이다. 하지만 그런 사회 속에 소외된 그들은 민족을 뛰어나고 단단하게 만드는 공동체를 스스로 잘 구축하며 형성하고 외지의 저항군으로써 큰 활약을 해왔다. 모든 부조리를 보게 되는 북동부 지역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각 지역 갈등과 부조리하고 불평등이라는 브라질 사회의 오랜 역사를 씁쓸하게 꼬집는다. 밤에 사냥하는 새, 라는 뜻을 가진 올빼미를 뜻하는 '바쿠라우'는 어느 때를 기다렸다가 집중해서 한 번에 급습으로 승리를 얻게 되는 '바쿠라우'의 마을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도 있다. '세르타오' 사람들의 투쟁을 어떻게든 진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그들이 자처한 수단이었음을 언급하고 북동부 지역의 가혹하고 어려운 현실을 잘 전달하고자 했던 이 영화의 의도를 보여준다. 

스펙트럼 보여진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패러다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온 <바쿠라우>, 장르 혼합으로 새롭게 보이는 독창성은 생각하지 못한 신선함을 기억 속에 박아준다. 각 단계별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 <바쿠라우>는 초반에는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면을 보여주다 갑자기 이국적인 풍경과 휑하고 황량한 대지를 배경으로 끔찍한 시체들의 모습을 비춘다. 마치 서부극의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 점차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슬래셔 무비로 바뀌면서 강렬하며 거칠고 있는 그대로 날 것의 묘사를 보여주어 서부 액션 무비의 성격을 띤다. 매번 쉽게 순간마다 변화되는 이런 장르적 특성은 여태껏 보기 어려웠던 새롭고 신선한 형식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결말에 갈수록 더욱더 심화되며 깊어진 몰입감을 보여준다. 여러 장르를 조화롭게 엮어내며 강렬한 이야기를 던지고 있으며 관객은 어느 순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빠지게 만든다. 단순히 쾌락적인 면을 위해 장르를 섞어 보여준 것이 아닌 그것들을 잘 융합해 영화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기억하게 만든다. 아름답고 수많은 우주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여주던 장면이 전환되는 <바쿠라우>의 첫 시작은 부조리의 어두운 세계를 살아가는 브라질의 가상의 마을인 <바쿠라우> 그리고 사람들, 생존의 저항정신이 그런 삶 속에도 희망의 작은 한걸음과 나아지는 길이라고 보여주는 진실을 외친다.   

 

3. 총평 

줄거리만 보고는 외지인과 마을 사람들간에 사투를 그리는 단순한 영화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오한 내용과 사회적인 생각거리를 던져준 영화인 거 같습니다. 브라질 영화는 잘 보지 않았던 거 같아서 브라질 영화라고 하니 새롭게 느껴진 것도 있었습니다. 각 어느 나라든 삶의 불합리한 면이 다 있는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그런 것을 직접적으로 겪지 못하더라도 간접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뉴스와 기사로 통해 알 수 있으니까요. 계급 계층이 있던 역사를 떠오르기도 하며 인간이라는 존재를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갖게 되는 거 같습니다. 영화의 쾌락적인 면들이 주는 재미도 있기에 깊게 보지 않으셔도 좋고 사회적인 이슈나 생각할 거리를 갖게 만드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라면 더 영화를 재밌게 보실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인간은 계속해서 삶과 싸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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