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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1. 다크 스펠 줄거리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처참히 버림받은 '젠야'(야나 옌자예바), '카릴'(콘스탄틴 벨로샤 프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검은 결혼식'이라는 묘한 주문을 걸며 다시 사랑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그의 미친 사랑은 점점 갈수록 주체할 수 없는 아주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데.. 

2. Review

첫 시작 단추의 주문

사랑하는 남자 '카릴'에게 무심하게도 버림받은 한 여자 '젠야'가 그의 마음을 어떻게든 되돌리기 위해 '검은 결혼식'이라는 이상한 주문을 걸고 다시금 사랑을 되돌리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과도한 사랑은 배려와 신경 쓰임이 도를 넘어선 집착으로 점차 검게 물들며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남자를 오로지 나만의 것으로 갖기 위해 이상한 주문을 외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사랑을 원하는 로맨스와 섹슈얼 적인 느낌을 전해주지만 깊어진 공포가 다가오는 것을 천천히 느끼게 해 줍니다. 여기에 강력하게 외친 주문의 글귀는 "우리를 두 양초처럼 얽히게 해 주세요. 첫 번째 초는 당신 것, 두 번째 초는 내 것. 당신은 내 것, 나는 당신의 것"이라는 주문 글귀는 묘하게 섬뜩하지만 오묘하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랑의 집착이 만들어낸 결과물

무엇이든 과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일어나는 듯이 사랑의 집착이 도를 넘어선 게 되는 순간 불행으로 다가오며 그 끝에는 심연의 공포가 되어 묶인 채로 풀려 날 수 없는 상태를 보여주게 된다. 미칠 듯이 갖고 싶은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이 빛이 아닌 어둠의 집착으로 변했던 것처럼 상대방에게 그것을 되돌려 받을 때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원했던 대로 되질 않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것은 자신이 이기적으로 선택한 선택의 예상치 못한 결과인 셈이다. 사랑이 '집착'으로 바뀐 것을 뒤늦게 깨닫고 이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이미 늦었다. 돌이 킬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며 도망가고 싶지만 공포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보게 된다. 진실한 사랑이 아니었다고 해도 되돌릴 방법은 있다. 계약을 취소하는 방법이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모여서 역으로 의식을 행하는 방법. 그렇지만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의지로 의식에 참석해야 함을 알려준다. 만약 그렇지 않게 의식이 진행된다면 악마는 젠야 영혼을 가질 때까지 멈추지 않게 된다.  주술을 통해 그토록 원했던 그를 되찾지만 사랑은 집착으로 행복과 안도는 불행과 공포로 바뀐 결과가 현실 부정하는 내면의 소리를 들려준다. 이런 잘못된 상황을 다시 바로잡기 위해 엄청난 극한의 위험들을 감수하더라도 벗어나야 한다. 마지막 끝에 엄마의 모습에서 갑자기 카릴의 모습으로 변하며 빅토르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당한 빅토르는 힘겹게 숨이 붙어있다. 자신 때문에 빅토르 마저 죽게 할 수 없었던 젠야는 자신의 목숨, 영혼을 재물로 바치려고 한다. 의식을 잃은 빅토르 곁에서 마지막 입맞춤을 하며 젠야는 스스로 석고 물이 가득한 욕조로 들어간다. 잠시 동안 빅토르와 예쁘게 자란 자신의 딸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한때를 생각하며 젠야는 덤덤히 석고 물속으로 몸을 담근다. 

 

3. 총평

이 영화 <다크 스펠>은 사랑의 감정이 통제되지 않아 선을 넘은 집착으로 변질되었을 때 어떤 모습과 결과가 일어나는지를 잘 보여주는 러시아 영화입니다. 흥미로운 섹슈얼한 로맨스를 접목하면서 스릴러 공포 요소를 넣은 것이 새롭게 느껴졌고 장르의 결합된 재미를 추구하고 보여준 거 같습니다. 악령이 홀려진 결혼식은 결코 사람의 힘으로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처럼 무의식적으로 검게 별 질 된 사랑은 결국 겉은 사랑을 표현하지만 속은 악과 악몽을 보여주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제36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여 주목을 받습니다. 호러 전문 감독으로 러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공포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호러 세계를 구축하고 신선하고 새롭게 러시아 공포영화를 만드는 아주 기대되는 감독입니다. 로맨스와 공포의 조합으로 조금 신선한 소재와 색다른 공포감의 러시아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 보시면 재밌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이기심의 선택은 좋지 않은 결과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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