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개월의 미래 20대 임신의 두려움과 막막함, 여성 드라마 영화

출처 구글

1. 십 개월의 미래 줄거리

만성 숙취를 계속 의심하던 미래는 자신이 갑자기 임신 10주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크게 당황한다. 어느 날 아무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온 변수 앞에서 어쩔 줄 모르고 갈팡질팡하는 그 사이 가족과 연인 그리고 국가는 각자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이런 상황에 미래의 십 개월은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인가?

2. Review

날벼락 같은 인생 최대의 혼돈

영화 <십개월의 미래>는 뒤늦게 정신 차리고 보니 갑자기 임신 10주 차, 이에 황당한 이 상황을 겪게 된 29살 프로그램 개발자 '미래'의 십 개월의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미쟝셴 단편영화제에서 비정성시 최우수작품을 수상했던 남궁선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완성해낸 첫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 <십 개월의 미래>는 주인공 '미래'가 상상도 못 한 임신을 하게 된 뒤 어떠한 결말에 도달하는지 여정을 함께 따라가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본 적 없는 스토리를 너무 무겁지 않고 차분히 진지하게 풀어놓는다. 남궁선 감독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대중 매체에 흔히 임산부가 등장하는 일들은 많이 있지만 그들이 주인공이거나 여성이 겪는 보통의 임신 담을 깊게 다룬 작품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감독은 임신이라는 갑작스러운 변수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인생의 커다랗고 중대한 변환점 앞에서 깊은 고민과 좌절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아주 지극히 평범한 20대 후반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십 개월의 미래>를 첫 구상하게 되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모습 

주인공 '미래'는 29살 프로그램 개발자이며 그 어떤 모든 변수들을 고려해서 굉장히 촘촘하게 만들어져 있는 알고리즘을 짜야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임신이라는 문제에 봉착하며 혼란을 겪게 되는 캐릭터지만 감독은 안정된 조직 생활에서 은퇴를 한 후 치킨 집을 차리려고 하는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게 고용의 안정성이 무너져버린 이 시대에 세상은 발전하고 더 큰 가능성에 목숨을 건 도박을 하듯 새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에 자신의 몸을 던지는 미래의 생각과 모습은 진심으로 자신은 부모님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믿음을 지닌 요즘 젊은 세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린다. 남궁선 감독은 최성은은 원래 상상하던 미래와 정반대의 인상을 가졌다 말한다. 하지만 그 작은 체구와 커다랗게 뜬 눈 너머로 활활 타오르는 어떤 끓고 있는 에너지를 보는 순간 어쩌면 29살의 미래에게 필요한 건 다른 것보다 무엇이든 거침없이 돌진하고 도전하는 그런 깡 같은 에너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성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여성의 임신에 대한 감정

임신의 경험으로 시작된 영화이지만 주인공 미래의 세계를 확실히 분리시켜야 관객이 미래가 가고 있는 긴 여정에 한 걸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자유적인 것을 추구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영화의 하나하나 작은 에피소드들 안에 감독이 겪은 상황이나 주변에서 보고 들었던 소소한 경험담들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미래가 주차장에서 튀어나온 배가 차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난감해하는 장면과 산전 요가 교실에서는 수강생들 모두 태명을 부르는 문화가 상당히 낯설고 어색해하는 장면, 그리고 지나가는 학생으로부터 돼지라는 기분 나쁜 말을 듣는 장면 등이다. 자주 들락날락한 술집에서 무언가 이질감을 느끼는 씬도 감독이 의도한 요소가 들어있다. 감독은 풍경 밖에서 겉도는 느낌을 받았지만 원래 있던 곳에서도 새로 이사 가게 된 곳에도 겉돌기만 하는 이방인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십개월의 미래는> 20대 여성이 미래가 임신으로 인생이 크게 흔들릴만한 혼란과 깊은 갈등을 겪으면서 끝에 출산을 하는 여정을 계속 지켜보는 작품으로 임산부가 주체가 되어 임신이라는 두려움과 막막함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하면 자신을 잃지 않고 앞으로의 삶을 잘 살아가고자 하는 현실적인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3. 총평

20대 여성이 임신을 하여 겪게 되는 현실적인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주인공의 '미래'역을 맡은 최성은이라는 배우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인물의 내면 심리와 현실과 일상적인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임신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 영화가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고 공감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성으로서 삶이 어떤 고민과 갈등이 있는지 여실히 보이며 누구나 겪게 될 수 있는 내용이라 여성분들은 이 영화를 꼭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여성의 임신의 여정은 험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