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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른 호수 줄거리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안토니오 르블랑'(저스틴 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한 남자. 그에게는 그 누구보다 자신을 아낌없이 믿어주는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사랑스러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 그리고 곧 태어나게 될 아기가 전부이다. 어느 날, 의도치 않게 억울한 상황에 갑자기 휘말리게 돼 경찰에 붙잡혀 버린 그는 영문도 모른 채 난데 업싱 이민 단속국으로 넘겨지게 되고 시민권이 없다는 사실을 난생처음 뒤늦게 알게 된 그는 이제 강제추방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어떻게든 가족을 지키고 싶은 그의 처절하고도 벗어나고 싶은 그의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2. Review

입양된 안토니오 르블랑의 시작

영화 <푸른 호수>를 주목하게 되는 세 명의 인물이 있다. 감독 겸 배우 저스틴 전. 첫 번째 주인공은 단연 그가 맡은 역 '안토니오 르블랑'이다. 이 캐릭터는 앞서 시놉시스에도 잘 드러나 있듯이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입양을 가게된다. 그 속에 양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서 새로운 인생을 얻고 별 탈 없이 자라왔습니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이젠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평화롭고 행복만 가득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갑자기 터지면서 큰 혼란에 빠지고 만다. 영문 모르는 억울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미국 시민권이 없다는 처참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안토니오는 오로지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챙긴다. 그는 자신이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기 때문에 내 아내와 딸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키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방인으로써 어렵고 힘든 제한된 삶을 살아간다. 안토니오에게 있어서 큰 사건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그를 괴롭힌다. 그가 어떻게 난항을 극복해 가고 어떤 선택을 하면서 발버둥을 치는지 아주 가깝게 그려진다.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아내 '캐시'와 가족

알리시아 비칸데르, 그녀가 맡은 역은 아내 '캐시'이다. 전 남편과 이혼 후 안토니오를 선택한 여자이다. 깊은 배려심과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다정하고도 책임감있는 모습 때문일까. 미국 시민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누구보다 먼저 솔선수범해서 이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그만큼 강인한 성격과 투철한 정신력이 안토니오를 믿고 신뢰하게 된다. 그녀와 함께 자신의 친아빠보다 남편 안토니오를 믿고 따르는 사랑스럽고도 귀여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도 인물 관계에 있어서 밀도감 높은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천진난만하고 얼렁뚱땅한 모습이 보이는데 이런 딸이 있다면 그 어떤 부모든 바보가 되기 마련이다. 세 사람이 모여 큰 사건을 심리적으로 풀어가는 섬세한 작품이다. 입양된 이방인의 삶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애틋한 가족의 찐한 드라마로 감동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주인공이자 감독인 저스틴 전의 깊은 메세지

저스틴 전 감독의 자신이 의도했던 뚜렷한 연출이 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영화 속에 고스란히 잘 녹여냈다. 인터뷰를 통해 나온 내용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오르면 주인공 안토니오 처럼 입양 후 양 부모가 합법적인 시민권 취득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국적이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한인 입양인들이 작년 기준 무려 1만 8천여명이나 달한다고 한다. 평소 이런 사슬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입양인의 정체성과 혼란스러운 현실에 대한 사회적 문제와 날카로운 메세지를 던진다. 미국 이민 정책의 여러 문제점들을 파고들고 속속히 들어낸다. 

 

3. 총평

푸른 호수라는 영화는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아마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 같습니다. 참 여러 가지 사회적인 것이든 어떤 것이든 문제들이 있기 마련인데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는 거의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많았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영화화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져준 저스틴 전 감독에게 정말 대단하면서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죄 없는 사람들이 단지 알지 못하는 사실에 있어서 법으로 강제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같이 심지어 가족이 있는 그러한 상황에 난데없이 문제가 생겨버리면 정말 하늘이 무너져 버리는 심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과 사회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삶과 사회의 무심한 잔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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